아기야 사랑해! 부부의 외출은 눈치게임
육아를 시작하고 나니 외출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돌봐야 하기도 하고, 아직 아이가 나갈 수 없는 시기(이제 겨우 40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집에만 있는 우리 부부에게는 자연스럽게 눈치게임이 시작되었다.외출을 하게 되면 그 순간만큼은 '육아 퇴근'이다. 하지만 한 명이 나가면 나머지 한 명은 온전히 아이를 봐야 하기에 초보 엄마, 아빠인 우리는 아직 버겁다. 그래서 일부러 외출을 만들지는 않는다. 마트도 굳이 나가지 않고 인터넷에서 주문하거나, 가까운 곳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게 일상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집 밖으로 나갈 일이 더욱 줄어들었다.그러던 오늘, 아내가 힐링을 위해 사우나를 다녀오겠다고 했다. 사실 나는 중간중간 볼일로 외출한 적이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