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육아하며 하나씩 배우고 있는 FnPapaya입니다. 😊
토이푸들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슬개골 탈구"라는 말을 들어봤을 거예요.
저도 처음 강아지 우디를 분양받았을 때는 슬개골 탈구가 이렇게 심각한 문제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병원에 갈 때마다 다른 판정을 받으면서 고민이 깊어졌어요.
어떤 병원에서는 2기라고 하고, 어떤 곳에서는 3기라면서 수술을 권하더라고요.
도대체 슬개골 탈구란 뭘까요? 정말 수술이 필요한 걸까요? 제가 직접 경험하고서 알게 된 내용을 공유해 볼게요.
1. 슬개골 탈구란?
슬개골 탈구는 쉽게 말해 무릎뼈(슬개골)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질환이에요.
강아지가 걸을 때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뒷다리를 갑자기 들고뛰는 모습을 보이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어요.
특히 토이푸들은 선천적으로 슬개골 탈구에 취약한 견종이라 보호자들이 더 신경 써야 해요.
2. 슬개골 탈구는 왜 생길까?
슬개골 탈구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겨요.
- 유전적 요인: 소형견, 특히 토이푸들, 치와와, 말티즈 같은 견종은 선천적으로 다리뼈 구조가 약해서 슬개골이 쉽게 탈구될 수 있어요.
- 환경적 요인: 강아지가 어릴 때 점프를 많이 하거나 미끄러운 바닥에서 생활하면 슬개골이 제자리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져요. 저도 우디를 처음 데려왔을 때, 침대 위로 폴짝 뛰어오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두었어요. 그런데 이게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
- 비만: 체중이 늘어나면 무릎 관절에 부담이 커지면서 탈구 위험이 커져요.
3. 슬개골 탈구 기수별 증상과 관리 방법
슬개골 탈구는 1기부터 4기까지 나뉘어요. 기수별 증상을 잘 알고 있으면 강아지의 상태를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요.
1기: 초기 단계 (예방과 관리로 충분)
- 슬개골이 살짝 어긋나지만 손으로 밀면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요.
- 강아지가 절뚝거리지 않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요.
- 관리법: 미끄럼 방지 매트 깔기, 점프 방지, 관절 영양제 급여
2기: 주기적인 탈구 (적극적인 관리 필요)
- 걸을 때 가끔 다리를 들거나 절뚝이는 모습을 보여요.
- 만지면 슬개골이 쉽게 움직여요.
- 관리법: 산책 시 무리한 운동 피하기, 체중 관리, 마사지 & 스트레칭
3기: 자주 탈구 (수술 고려 단계)
- 슬개골이 자주 빠지며 걸을 때 불편함을 느껴요.
- 오래 걸으면 다리를 아예 들고 걷기도 해요.
- 관리법: 동물병원 상담 후 전문적인 치료 계획 수립
4기: 심각한 상태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 높음)
- 슬개골이 거의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항상 탈구된 상태예요.
- 강아지가 제대로 걷지 못하거나 심한 통증을 느껴요.
- 관리법: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 상담 필수
4. 우리 강아지, 꼭 수술해야 할까?
많은 보호자들이 "슬개골 탈구면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라고 물어봐요.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에요. 강아지의 기수와 생활 습관, 통증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요.
우디도 병원마다 다르게 판정을 받아서 헷갈렸지만, 신중히 고민한 끝에 수술을 하지 않고 관리하기로 했어요.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보통 3,4기이며, 강아지가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거나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때예요.
하지만 1,2기라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요.
(우디는 3기 판정을 받았지만 수술하지 않았고 예방 및 관리를 통해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5. 슬개골 탈구 예방 & 관리 방법
1). 점프하지 않도록 교육하기
강아지는 소파나 침대 위로 점프하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이런 행동이 슬개골 탈구를 악화시킬 수 있어요. 낮은 강아지 계단을 마련해 주거나, 처음부터 올라가지 못하도록 훈련하는 게 좋아요.
2). 미끄럼 방지 매트 깔기
바닥이 미끄러우면 강아지가 제대로 걸을 수 없고, 무릎에 부담이 가요. 집 안에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아주면 슬개골 탈구 예방에 큰 도움이 돼요. (지금은 매트를 깔아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고 있어요.. 비용이 많이 들지만...)
3). 적절한 운동과 산책
적당한 운동은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좋아요. 하지만 과한 점프나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우디를 위해서 정말 산책을 많이 했어요.. 다리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4). 관절 영양제 급여
슬개골 탈구 예방과 관리에 도움 되는 영양제를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이 함유된 영양제는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요.
5). 체중 관리
과체중이 되면 무릎 관절에 부담이 커져서 탈구가 악화될 수 있어요.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도와줘야 해요. (지금도 우디는 간식은 덴탈껌 외 잘 안 먹여요. 살찌면 관절에 무리 올까 봐..)
마지막으로...
강아지 슬개골 탈구는 토이푸들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꼭 알아둬야 할 질환이에요.
하지만 무조건 수술이 정답은 아니에요.
강아지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수별 관리 방법을 적용하면 수술 없이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어요.
저도 처음엔 우디가 수술을 해야 할까 고민했지만, 꾸준한 관리 덕분에 지금은 잘 뛰어다니고 있어요.
강아지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작은 생활습관부터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소중한 시간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육아하며 하나씩 배우고 있는 FnPapaya였습니다. 😊